“글로벌 서비스에 뛰어들어보니, 우리가 서 있는 무대의 끝이 보이지 않는 기분이에요. 언어 하나만 확장해도 수십개의 국가로 확장하는 거예요. 그 안의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겠어요. 우리가 진출할 시장의 끝이 어디인지 체감하기조차 어렵더라고요.”

2020년 11월 리디는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출시 4개월 만에 북미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앱 1위에 등극, 올해 4월에는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2022년 7월 기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170여 개국에서 만타(Manta)의 웹툰을 즐기고 있습니다.
만타(Manta) 제품그룹은 PM(Product Manager), CX(Customer Experience), 데이터 분석, 프론트·백엔드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구글’, 미국 은행 서비스 등 글로벌 기반의 다양한 경력을 쌓아 온 분들이 모여 있고요.
PM을 리드하는 제품팀장 윤재님은 만타(Manta) 제품그룹을 두고 ‘개인이 가진 역량 그 이상을 끌어내는 조직’이라고 자부합니다. 자신의 역량 이상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들어 보았습니다.
구성원과 비즈니스의 동반 성장
제 커리어 시작점은 창업이었는데요.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비즈니스·개발·디자인 전반에 걸친 경험을 했고, 글로벌 서비스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기도 했습니다. 이후 리디 서비스 PM을 거쳐 ‘만타(Manta)’의 PM을 리드하게 되었어요.
8년 동안 스타트업 · IT 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면서, 만타(Manta)보다 좋은 팀을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팀’은 구성원과 비즈니스가 동반 성장하는 팀이거든요. 만타(Manta)는 제게 딱 그런 팀이에요.

성장하는 글로벌 서비스에서만
쌓을 수 있는 경험
서비스 출시, 규모 있는 서비스 운영 경험은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PM이 성장하는 데에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국내 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 건 정말 행운이었고요. 글로벌 서비스는 고객의 문화권이 워낙 다양해서 국내 서비스보다 변수가 훨씬 많거든요.
예를 들어 북미와 아시아의 웹툰 콘텐츠 선호 경향성이 다르고, 북·남미에서 주로 사용하는 결제 수단이나 고객이 처한 상황도 제각각 달라요. 문화권별 특징에 따른 문제 해결법이나 서비스 최적화 방법은 직접 부딪히며 배워나가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고객의 수와 유형이 늘어나는 만큼 데이터를 활발히 사용해서 의사결정을 하고 있어요. 유료 구독 전환을 늘리기 위한 AB 테스트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표를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실험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요.
역량 그 이상을 끌어내는 조직
세모만한 자리를 준비해놓고 세모만큼만, 세모처럼만 일해야 하는 조직도 있겠지만 제품그룹은 그 반대예요. 엔지니어, PM, CX 어떤 직무건 이미 정해진 영역에만 국한하지 않아요. 직무 영역과 관계 없이 그룹의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충분히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실행에 옮기는 분위기예요. 인재의 역량 그 이상을 끌어내는 팀이죠.
이를테면 지금 엔지니어 중 PM 경력을 가진 분이 계세요. 이런 분은 엔지니어라는 역할의 틀에만 맞추지 않고 PM부터 엔지니어링까지 포괄적인 영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요. 또, 처음 CX로 시작했다가 PM으로 직무를 전환하면서 두 가지 역량을 모두 발휘하며 일하는 사례도 있고요.

프로젝트를 사례로 든다면 로그인 프로세스 개선을 들고 싶어요. 만타(Manta)는 여러 SNS 계정으로 편하게 가입·구독을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어떤 계정으로 가입했는지, 심지어는 구독했는지조차 잊어버리는 고객의 사례가 종종 있었어요.
기술적인 오류가 아니다 보니 엔지니어도 PM도 이를 그저 지나쳤는데, 고객 경험을 조사하는 CX 담당자가 해당 사례들을 분석해 화면 개선안까지 그려왔어요. CX 팀이 ‘고객이 기존 계정을 잊어버려 불편을 호소한다’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문제 해결 방법까지 직접 제안한 거죠.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CX, PM, 디자이너, 엔지니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화면을 개선했습니다.
잡담을 나눌 수 있어야
의견도 나눌 수 있다

모든 구성원이 직무에 상관없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는 건, 제품그룹의 분위기 덕분이에요. 잡담과 농담을 나눌 수 있는 사이에서 진지한 의견도 원활히 오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정 구성원의 권위를 의식하거나 팀 분위기가 엄숙하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선뜻 입 밖에 내는 것조차 어렵지 않겠어요. 아이디어 제안이 선을 넘는 일처럼 여겨질 수도 있고요. ‘디자이너가 왜 엔지니어의 일에?’, ‘팀장도 아니고 팀원이 왜?’ 하고 말이죠.
서비스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특히 빠르게 성장하면서 제품그룹의 규모도 함께 커가는 만큼 새로운 팀원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요. 원활한 협업을 도와줄 특별한 장치나 행사가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그런 형식 상의 이벤트가 중요하진 않더라고요. 터놓고 말할 수 있는 행사나 자리를 일부러 만드는 대신, 제품그룹은 언제나 구성원들끼리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새로운 팀원이 합류해도 격의 없고 편안한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것 같고요.
한계 없이 확장하는
글로벌 서비스 만들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언어·국가 확장에 집중하고 있어요. 서비스가 제공하는 언어 하나만 확장해도 그 언어권에 속하는 수십개의 국가로 확장하는 거예요. 그 안의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겠어요. 이렇게 찬찬히 헤아리자면 덜컥 겁도 나요. 우리가 진출할 시장의 끝이 어디인지 체감하기조차 어렵더라고요.
글로벌 시장 진출 당시에 만타(Manta)는 웹툰 플랫폼에서는 낯선 구독 방식을 도입했고 기존 인기 작품에 대한 인지도도 거의 없는 상태였어요. 모든 게 낯선 글로벌 시장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빠른 성장을 만들어냈어요. 하지만 전 세계인을 잠재 고객으로 두는 시각에서 보면 만타(Manta)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전 세계 1억 명 고객을 달성 목표로 정했는데, 그것도 중간 단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 콘텐츠 : 혜성처럼 등장해 글로벌 웹툰 시장을 뒤흔드는 ‘만타(Manta)’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서비스를 함께 만든 PM이 되고 싶습니다. 만타(Manta) 제품그룹의 구성원이라면 모두 같은 목표를 품고 계실 거예요. 10년 뒤에 다른 사람들한테 ‘너 무슨 일 했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나 만타에 있었어.” 이 한 마디로 상황을 정리하고 싶어요. 무슨 서비스인지 설명할 필요 없이 “아, 만타!” 하고 반가운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이요.

‘만타(Manta)’에서 Go Unlimited!
고객과 발맞춰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보이는
리디와 함께할 당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