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커리어에 변화가 필요했던 이유
글로벌 시장에 웹툰을 알리는 마케터
서영 : 현재 ‘만타(Manta)’ 마케팅팀에서 다양한 웹툰 작품을 우리의 글로벌·잠재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작품을 감상하게 이끄는 다양한 영상, 이미지 등의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소재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리디에 오기 전 대기업 계열 종합 광고 대행사에서 광고 기획자로 일했습니다. 그 전까진 한 가지 커리어만 보고서 달려왔어요. 글로벌 웹툰 서비스 ‘만타(Manta)’를 소개받았을 때 새롭게 개척해나가야 하는 웹툰 업(業), 글로벌 시장에 매력을 느꼈어요. ‘아, 신세계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웹 코믹, 웹툰이 미국같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화나 TV쇼만큼 주류 콘텐츠가 아니라 굉장히 니치(niche)한 콘텐츠 형식이다 보니까, 생소한 콘텐츠를 마케팅 하는데서 더 신나는 기분을 느껴요. 개념 자체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에게 웹툰을 소개하고, 심지어 좋아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미개척의 분야니까요. 다른 사람들이 아직 걷지 못했던 길을 간다는 것 자체에 고무되었어요.
지금 가장 트렌디한 매체, 웹툰 스토리 기획자
관유 : 리디 웹툰 스튜디오에서 글로벌 독자들을 위한 웹툰 스토리를 개발하고 있는 김관유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 같은 원작 IP를 각색해서 웹툰화하거나, 직접 오리지널 스토리를 제작해서 웹툰을 만들고 있습니다.
웹툰이라는 매체가 다른 매체들에 비해서 굉장히 빠르게 비주얼라이징된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게, 또 그걸 국내는 물론 글로벌 독자·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귀하고 흔치 않은 일이에요. 또, 내부 스튜디오 시스템으로 웹툰을 제작하기 때문에 좋은 역량을 가진 분들과 멋진 작업물들을 가까이에서 접하면서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 게 꼭 로또에 당첨된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1억 명의 글로벌 고객이 사용할 서비스를 만드는 엔지니어
희규 : ‘만타(Manta)’에서 풀스택 엔지니어로 일하며 앱 개발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만타(Manta)’는 리디에서 운영하는 기존 서비스와 별도로 새롭게 시작한 글로벌 웹툰 서비스예요. 동시에 리디는 10년 이상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잘 가꾸어 왔고요. 탄탄한 비즈니스 바탕 위에서 새로운 시도를 펼칠 수 있는 기회였어요. 다른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랑 완전 다른 상황이죠.
사용자나 매출 등 규모 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고, 다른 데서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고 생각해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방법
우리가 한단계 더 크게 성장하려면 지금 해야 하는 것
서영 : 업계에 정해진 공식, 검증된 공식 같은 게 없고 우리가 스스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된다는 점에서 책임감도 주어지지만 자율성도 주어지거든요. 회사 분위기 자체가 도전을 정말 굉장히 장려하는 분위기예요. “우리가 한 단계 더 크게 성장하려면, 도전해야 한다. 배울 게 있다면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라는 거죠.
2021년 말, ‘상수리나무 아래’라는 작품으로 미국에서 전방위적인 360도 캠페인을 진행을 했어요. 그 때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이 정말 짜릿했어요. 저는 사실 안정성을 지향하는 편이거든요. 마케팅 자체가 투자의 개념이기 때문에, 투자 대비 얼마의 성과가 나올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으니까요. 당시 전 ‘단기적으로 성과가 확실히 보장되지 않으면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입장이었어요.
그런데 긴 논의를 통해서 결국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서 그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정말 성과가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지 않더라도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걸 얻을 수 없다는 걸 그 논의를 통해 팀 모두가 받아들였거든요. 지금은 저도 대담하게 리스크 테이킹을 하고 책임을 지고 결정을 내리고 도전하는, 대범한 쪽으로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5년, 10년이 지나도 새롭게 다시 보고 싶은 작품 만들기
관유 : 예전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다른 문화권의 독자들까지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는 뭘까? 또 1년, 2년 뒤 독자들은 어떤 캐릭터와 스토리에서 매력을 느낄까도 고민하고 있어요. 이런 고민을 할 때 좀 더 넓은 시야와 다양한 관점을 갖게 되었다고 느껴요.
물론 스토리를 기획할 때 ‘압도적인 재미’를 가장 우선시합니다. 압도적으로 재미있는 스토리는 국가를 불문하고 힘을 발휘하거든요. 장르적인 재미가 보장된 뒤에는 해외 독자들도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현대인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제의식이나 욕구들을 캐릭터와 에피소드에 반영합니다.
자극적인 설정과 사건들로 이목을 끄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보단 독자들이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만들고자 해요. 독자들이 작품에 더 깊은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이요. 어떤 작품이 1, 2년 뒤에도 미래 독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을지, 더 나아가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서도 다시 찾아보고 싶은 웹툰, 너무 좋아해서 영화나 드라마로도 보고 싶어지는 웹툰을 만들기 위해 고민할 때 한뼘 더 성장했다고 느끼게 돼요.
회사의 성장이 곧 개인의 성장이 되는 순간
희규 : 회사를 선택할 때 비즈니스적 성장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매출이 오르고 유저가 늘어나면, 그 자체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사기 독려가 되니까요. 반면에 비즈니스 성장을 못하면, 남탓을 하기 쉬워지거나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조직문화도 와해되기 쉽잖아요.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비즈니스의 성장이 조직의 ‘만병통치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체로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제가 이제껏 생각만 하고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리디에 와서 굉장히 빠른 시간에 잘 이루어냈어요. 그럴 때 ‘아 내가 진짜 일을 헛한 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죠. 항상 트래픽이 많아질 때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있지만 미처 저희가 대비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기잖아요. 실제로 해결을 하는 그 과정 자체가 전부 제가 개인적으로 엔지니어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거든요. 비즈니스 성장에 맞춰서 팀의 엔지니어 기술, 테크놀로지도 같이 성장하게 될 것 같고요.
리디에서 꿈꾸는 더 큰 도약
관유 : 문화권을 넘어서 어느 나라 독자든 사랑할 수밖에 없고 기억할 수밖에 없는 작품을 만드는 게 목표이고요. 웹툰만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로도 영화나 드라마로도 보고 싶어질 만큼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서영 : 제가 가진 단 하나의 목표는 만타를 정말 세계적인 브랜드이자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여하는 거예요. 그 목표를 정말 만타의 조직원 구성원들은 다 똑같이 공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게 제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의 가치와도 연결되는데요. 같은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거든요.
희규 : 구독 서비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넷플릭스’잖아요. 웹툰계에서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지금은 몇백만 명 수준이지만 앞으로 1천만 명, 1억 명까지 유저 수를 늘리고 구독 이용자 수를 늘리는 게 목표예요.
고객과 발맞춰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보이는
리디와 함께할 당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