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을 이끈 영화 ‘신과 함께’. 글로벌 OTT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돼 세계적 흥행을 이끈 ‘지옥’, ‘D.P.’. 모두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탄생한 작품들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처럼 OTT 드라마를 넘어 리듬게임, AR 콘텐츠 등 여러 포맷의 콘텐츠로 재생하는 사례도 생겨났죠. 이 작품들이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콘텐츠 IP (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의 힘에 있습니다.
‘콘텐츠 IP’란 작품이 담고 있는 고유한 스토리이자 콘텐츠 제작의 기초 요소를 의미하는데요. 매력적인 콘텐츠 IP는 웹툰, 드라마, 영화, 음원, 뮤지컬, 캐릭터 라이선스 등 입체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갖게 되고요. 콘텐츠 IP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원작이 재조명되는 것은 물론 팬덤이 더욱 탄탄해지는 효과를 얻습니다. 콘텐츠 IP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지는 건 바로 이 때문이죠. 기업들이 콘텐츠 IP를 발굴·확장하는 데 주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콘텐츠 IP가 파급력을 키우려면
앞서 콘텐츠 IP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표현했지만, 모든 콘텐츠 IP가 그만큼의 파급력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수많은 원천 IP를 발굴해야 하고요. 그 속에서 대중성이 돋보이는 콘텐츠 IP를 찾아야 하죠. 이렇게 선정한 콘텐츠 IP를 다양한 포맷으로 제작·유통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높이며 비로소 ‘슈퍼 IP’를 탄생시키게 되고요. 지금부터 리디의 사례를 통해 콘텐츠 IP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확장되고 파급력을 키우는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 걸음은 원천 IP 확보부터 콘텐츠 IP
콘텐츠 비즈니스의 첫 걸음은 바로 원천 IP를 풍부하게 확보하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콘텐츠가 쌓일 수록 그 속에서 확장을 시도할 만한 원석을 발굴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오랜 시간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리디는 지난 10여년 간 다져온 콘텐츠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르와 형식에 국한하지 않고 폭넓은 원천 IP를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요. 웹소설의 경우 고객들의 작품 선호도 지표와 내부 전문 심사 인력이 엄선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고, 웹툰 역시 공모전 등을 통해 참신한 작품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인기 작가들의 신작 단편소설을 단독으로 선보이는 ‘우주라이크소설’ 프로젝트를 시작했고요. 이렇게 탄생한 콘텐츠 중 일부는 또 다른 형식으로 재탄생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재미·감동을 두 배로 콘텐츠 IP
수많은 원천 IP 중 인기 웹소설은 웹툰화를 검토하는 게 통상적인 수순입니다. 이렇게 웹소설을 원작으로 창작된 웹툰을 ‘노블코믹스’라고 하는데요. 노블코믹스는 콘텐츠 업계에서 빠질 수 없는 흥행 공식이 됐습니다.
이유를 찬찬히 살펴보면요. 많은 고객들이 특정 웹소설을 봤다는 건, 해당 작품이 고객을 통해 작품성을 검증받은 동시에 인기를 확보했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그리고 노블코믹스가 발매되면 원작 웹소설 팬들이 웹툰 흥행에 힘을 실어주게 되죠. 웹툰으로 작품을 접한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원작 웹소설을 찾아보는 시너지가 발생하고요. 이 과정에서 인기를 키운 만큼,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변주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리디는 웹툰화할 원작 웹소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조건을 고려합니다. 먼저 다수의 인기작을 바탕으로 완독률과 평점, 리뷰 등을 분석해 공통적인 흥행 요인을 찾고, 이를 충족하는 작품들을 추립니다. 그 다음 개별 작품의 완성도, 매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요. 실제 이렇게 탄생한 작품들은 론칭과 동시에 웹툰과 원작 웹소설이 나란히 리디북스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인기를 얻고 있어요. 로맨스 판타지 대작 ‘상수리나무 아래’를 비롯해 ‘참아주세요, 대공’, ‘흑막 용을 키우게 되었다’, ‘테라리움 어드벤처’ 등 웹소설 원작 웹툰이 꾸준히 히트작 대열에 오르는 원동력이 바로 여기에 있는 셈입니다.
웹툰·웹소설의 영상화, 파급력 급상승
인기를 입증한 웹툰과 웹소설은 영상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만나며 폭발적인 파급력을 얻게 됩니다. 기존에 연재되던 플랫폼을 떠나 공중파 방송사나 스크린, OTT 등으로 유통되면서 대중성을 갖춘 IP로 발돋움하는 건데요.
특히, 최근 글로벌 OTT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러한 경향이 가속화되는 추세입니다. 웹소설·웹툰이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구축하고 있는 데다, 소재나 캐릭터 또한 다채롭기에 최적의 원천 IP로 떠오르게 된 거죠. 여기에 인기작을 드라마 등으로 제작하면 원작 팬들이 그대로 시청자로 옮겨가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도 높고요. 콘텐츠 IP를 보유한 콘텐츠 플랫폼의 입장에서도 작품이 OTT를 통해 흥행하면 리부트 효과를 얻게 되는 만큼 영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리디의 인기작 ‘시맨틱 에러’입니다. 최근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로 재탄생한 이 작품은 공개 직후 왓챠 TOP10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주말 3주 연속 왓챠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장기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감각적인 연출과 두 주연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작품의 흥행 요인으로 꼽히지만, 그 이전에 원작의 인기와 팬덤이 큰 축을 차지했습니다.
두 청춘의 좌충우돌 캠퍼스 로맨스를 담은 웹소설 ‘시맨틱 에러’는 출간 당시 리디북스 BL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노블코믹스로, 다시 스페셜 애니메이션 등으로 변주되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고요. 일련의 IP 확장을 거치며 파급력을 키운 작품인 만큼 시너지도 상당했는데요. 원작 웹소설의 경우 드라마 공개 첫날 거래액이 방영 기념 이벤트 진행 전과 비교해 무려 9배 이상 폭증했고, 웹툰 역시 1주일간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어요.
팬심 저격하는 OST·포토에세이까지
IP 확장은 인기작을 웹툰으로 제작하고 영상화 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여러 포맷으로 변주하며 모은 팬심을 충족하고 견고하게 묶어둘 2차 저작물이 무궁무진하거든요. 영화나 뮤지컬 등으로 또 한번 확장될 수도 있고,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로 제작될 수도 있겠죠.
그 중 대표적인 사례는 OST와 종이책입니다. 작품의 분위기와 캐릭터의 서사를 3~4분의 노래로 풀어내는 OST는 기존 팬들을 위한 선물이자 새로운 팬을 유입하는 매개가 됩니다. 웹툰이나 드라마 포토에세이 등을 담은 종이책 역시 단순한 출판물의 의미를 넘어 작품에 대한 감상을 간직하려는 굿즈의 성격을 갖게 되고요.
리디 역시 OST 발매를 통해 팬심을 꽉 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블코믹스 ‘상수리나무 아래’의 경우, 전 세계 팬덤을 고려해 글로벌 OST를 발매했는데요. 에일리가 작사와 가창에 참여한 ‘Nobody Else’는 공개 직후 주요 음원 사이트의 차트 진입한 것은 물론, 유튜브를 통해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전세계 상수리 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 담긴 리프탄 외전 속 내용을 팬들이 알아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시맨틱 에러’의 경우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의 포토에세이 발매를 앞두고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고요.
콘텐츠 플랫폼의 경쟁력을 키우는 힘
잘 키운 콘텐츠 IP 하나가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되고 글로벌을 넘나드는 팬덤을 모으면서 플랫폼에게도 콘텐츠 IP의 확보와 확장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 시장 전체의 파이가 넓어지고 있고요. 리디 역시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한 콘텐츠 IP를 키우며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형식의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지 관심있게 지켜봐 주세요.
고객과 발맞춰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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