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의 새로운 도전,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슈퍼 시크릿’
최근 문화콘텐츠산업 내에서는 작품성과 인기가 보장된 하나의 IP가 OSMU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통해 웹소설,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국내 애니메이션 역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2020년 8월에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기기괴괴-성형수> 등이 공개되기도 했죠.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한 웹툰 등의 콘텐츠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슈퍼 시크릿
리디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라프텔도 지난해 리디에 합병된 이후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기획, 제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동명의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슈퍼 시크릿>은 그 프로젝트에서 가장 첫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2020년 5월 처음 공개된 이후 원작 팬은 물론 원작을 몰랐던 분들을 매료시키며 꾸준히 팬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관련 보도자료 : 리디,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슈퍼 시크릿’ 파트2 공개)
애니메이션 <슈퍼 시크릿>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 작품이 최근의 트렌드와 부합해서, 또는 단순히 리디의 첫 시도라서가 아닙니다.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 춘추전국시대에, 애니메이션 <슈퍼 시크릿>이 유독 새롭고 특별한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 팬과 함께 만들어 낸 ‘정성 가득’ 애니메이션 슈퍼시크릿
무려 9개월간 준비한 성우진
애니메이션 <슈퍼 시크릿>에서 만나는 캐릭터의 목소리는 9개월이라는 오랜 시간을 노력으로 가득 채운 끝에 이뤄낸 최적의 조합입니다. 2019년 7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독자투표와 추가 오디션을 진행했기 때문인데요. 실제 제작이 이뤄지기도 전인 2019년 7월부터 라프텔 서비스 내 <슈퍼 시크릿> 리뷰 란에서 성우진에 대한 의견을 모았습니다. 원작 웹툰이 이미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성우진 캐스팅에는 팬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슈퍼 시크릿
이렇게 모인 팬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 배역 당 평균 3-4명의 성우분을 모시고 추가 오디션을 진행했습니다. 프로 성우를 후보로 두었던 만큼 이 오디션은 실력의 우열을 가르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기에 더욱 어려운 과정이었어요. 하지만 이런 노력 덕분에 팬들은 작품 속 캐릭터의 입에서 바로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은 놀라운 싱크로율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슈퍼 시크릿> ‘찐 팬’ 스텔라 장의 OST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밤새도록 ‘정주행’ 해 본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공감하실 겁니다. OST는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요. 좋은 OST는 한 소절만으로도 작품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니까요. <슈퍼 시크릿> OST를 제작하는 과정 역시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심지어 곡이 다 나온 시점에서 상황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을 만큼 말이죠. 슈퍼 시크릿
그리고 이 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난 아티스트가 바로 스텔라장입니다. OST <Super Secret>을 들어보면 바로 직감할 수 있지만, 스텔라장은 원작 웹툰의 팬이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스텔라장은 당시 컴백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제안에 응했습니다. 놀라운 우연이지만, 이 역시도 작품의 감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를 찾기 위한 노력 덕분이겠죠?
팬들이 제작에 직접 기여하는 펀딩형 굿즈
팬들은 리디를 통해 라프텔에서 <슈퍼 시크릿> 속 캐릭터를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리디는 작품을 즐기는 방식을 한 차원 더 넓혀 놓았습니다. 2020년 8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한정 굿즈까지 제작하며 그 감동을 더한 것인데요. 펀딩은 목표금액을 한참 넘긴 153%의 달성률로 성료 되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이 굿즈의 판매액이 애니메이션 제작에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펀딩에 참여한 팬은 자동으로 작품 제작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죠. ‘당당한 덕후를 위한 플랫폼’이라는 라프텔의 소개말처럼, 점차 성숙해지는 감상 문화에 발맞춰 팬들은 자신이 국내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에 투자한 결과물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전례 없이 새로운 시도
낯설지만 친근한, 자연스러운 더빙 슈퍼 시크릿
애니메이션 작품을 많이 보아 오신 분이라면, 작품 속 캐릭터의 목소리와 연기가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사뭇 결이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거예요. 이것은 처음부터 의도된 포인트입니다. 통통 튀기보다는 마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듯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현실감을 살려내기 위해서였는데요.
기존 타 작품에서 연기 레퍼런스를 찾기 어려웠기에 어떤 목소리와 연기인지 설명하고 소통하는 데에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시작하기 전 함께 모여 악기를 조율하듯 꾸준한 소통이 오고 간 덕분에 지금의 낯설지만 자연스러운 더빙이 탄생할 수 있었어요. 이를 두고 라프텔의 한 고객은 ‘풋풋한 감성, 한국스러운 애니가 뭔지 알 것 같다.’는 리뷰를 남기기도 했어요.
제작사와의 협력 강화
한 가지 강조하자면 <슈퍼 시크릿>은 원작 IP부터 제작&투자까지 모두 100% 국산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입니다. 그 중 애니메이션 <슈퍼 시크릿>의 실제 제작을 맡은 국내 제작사 ‘스튜디오 쉘터’ 이야기를 자세히 해볼까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작품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분들이 바로 제작사, 제작진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리디는 스튜디오 쉘터와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제작사가 직접 작품의 지분에 참여하는 것인데요.
물론 이러한 시도는 <슈퍼 시크릿>이라는 작품,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을 공유했기에 가능했어요.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의 가능성을 믿기로 한 거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업계 내의 다양한 역할이 함께 성장하면,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니까요.
세 번째, 국내 애니메이션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
사실 아직 하이틴과 성인을 타깃으로 한 국내 애니메이션을 쉽게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국내에 그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을 가진 인재가 없기 때문은 당연히 아닙니다. 관련 업계가 성장하기 위한 기반이 아직 충분히 단단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슈퍼 시크릿
라프텔 본부 사업 담당자에 따르면, 아직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는 국가 지원 사업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영상 수익만으로 손익분기점(BEP)을 충족시키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완구 등으로 부가 수익을 더할 수 있는 아동 타깃의 국내 애니메이션을 우리가 더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이고요.
이쯤되면 제작사도 아닌 리디가 왜 애니메이션 제작을 하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직은 당장 눈이 번쩍 뜨이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요. 이에 대해 라프텔 본부 사업 담당자는 단지 “언제 시작하느냐의 문제였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의 소비는 일본 등 특정 국가의 작품에 주로 의존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여건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던 탓에, 많은 인재들이 타 국가 애니메이션 제작 외주 인력으로만 사용되며 그 공헌을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리디는 1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디지털 콘텐츠를 서비스해 온 국내 대표 플랫폼입니다. 리디의 서비스 라프텔은 국내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1위 플랫폼이고요. 그러니 다른 누군가가 시장을 형성하고 콘텐츠를 만들어주길 기다리는 대신 제작 시장을 직접 개척하기로 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입니다.
첫 도전이라도 단순히 도전에만 의의를 두진 않았습니다. 리디의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슈퍼 시크릿>이 ‘현재진행형으로 쓰이는 국내 애니메이션의 역사’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례 없이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탄탄한 완성도는 물론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의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었으니까요.
그다음 한 걸음을 향해 슈퍼 시크릿
앞으로도 리디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리디가 보유한 풍부한 IP로 웹툰, 애니메이션 등 더 다양한 콘텐츠를 세상에 선보일 예정이에요. 당장 하나의 결과에만 만족하지 않고, 멀리 보며 뚜벅뚜벅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입니다. 앞으로 리디가 만들어 갈 콘텐츠 생태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함께 기대해 주세요.
고객과 발맞춰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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