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어떻게 보내시나요? 폭염과 장마로 기력이 떨어져 지치기 쉬운 시기죠. 매년 이맘때 리디는 사내 탁구 대회를 개최합니다. 그동안 리디는 건강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내 행사를 열었는데요. 지난해부터 구성원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탁구 대회를 시작했어요.
숨은 탁구 고수들을 만날 수 있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 탁구 대회에선 ‘랜덤 탁구채’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다양한 탁구채 중 하나를 무작위로 뽑는 경기 규칙으로,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특징이었어요. 한 마디로 “초보자도 이길 수 있고 강자도 탈락할 수 있는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BWS팀 예림 님은 “아무리 실력 차이에 따른 어드밴티지를 적용해도 결국은 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마련이거든요. 이번 대회에선 탁구 실력에 상관없이, 예상치 못한 참가자가 결승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BWS(Better Workplace Support): 리디 구성원의 회사 생활을 지원하는 조직
“숟가락으로 탁구를 치라고?”
기상천외한 탁구채 등장
“행운의 탁구채가 내 손에 오기를···!”
“상대의 탁구채가 티스푼이면 좋겠어요.”
대회 참가자들에게 필요한 건 탁구 실력 보다 ‘배짱’이었을 겁니다. 물론 운(運)도 따라줘야 했어요. 기상천외한 랜덤 탁구채가 속속 등장했거든요. 북어포, 시리얼 컵, 야구방망이, 미니 탁구채, 양은냄비, 뒤집개, 바비큐 그릴, 숟가락···. 피하고 싶은 물건부터 “해볼 만하겠는데?” 싶은 것까지 모두 난이도가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탁구를 처음 쳐보는 데도 서슴없이 경기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패기였습니다. 작년 보다 올해 탁구 대회의 참가 신청 인원수가 약 3배나 증가했으니, 실제로 더 많은 리더스가 자신의 실력에 주춤하지 않고 용기 낸 셈인데요. 각종 이벤트와 응원까지 아우르면 거의 모든 리더스가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리더스(Ridus): 리디의 사내 구성원을 지칭하는 말
승패를 내려놓고
모두 함께하는 즐거움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자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어떤 탁구채를 뽑느냐에 따라 의기양양한 미소가 번지거나 안타까운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고, 특이한 탁구채로 공을 칠 때면 엉뚱한 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웃음기 싹 뺀 얼굴로 경기에 집중하는 참가자들, 두 손을 꼭 쥐고 동료를 응원하는 리더스의 진심 어린 모습은 함께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선명히 보여주었습니다.
128강의 치열한 대진 끝에 다다른 결승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나왔습니다. 우승한 리더스 지훈 님은 “운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으나, 제주도 항공권과 숙박권 등 여름휴가에 제격인 우승 상품이 걸려 있었기에 모두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한편, 탁구채를 잘못 뽑은 탈락자 중에서는 아마추어 선수 급의 실력자도 있었는데요. 64강에서 장렬히 패한 리더스 태양 님은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라서 더 좋았다”고 전하며 승패에 앞서는 동료애를 상기시켰습니다.
여름 축제 같았던
리디 제일 탁구 대회
제2회 리디 제일 탁구 대회는 단순히 매년 치르는 단합 대회로 그치는 대신, 함께 땀 흘리고 더위를 식히며 여름을 만끽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승패를 떠나 즐거움으로 연결되는 동시에, 함께 달린 2024년 상반기를 돌아보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었어요. 내년 이맘때는 또 어떤 함성과 열기가 우리 곁을 채워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고객과 발맞춰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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