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
달라진 ‘롤모델’의 정의
과거에는 큰 규모의 경제적·사회적 성공을 거둔 소수의 인물만이 한정된 채널과 형식에서 롤모델 로서 주목받았습니다. 거대 기업가, 장관, 정치인, 더 거슬러 올라가면 역사 속 위인처럼 주로 ‘존경하는 인물’로서의 롤모델이었죠. 하지만 이제 롤모델의 정의는 ‘내 삶에 영감을 주는 인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반보, 또는 한 보 앞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롤모델’로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청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롤모델 선택 기준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맞춰 행복하게 사는 것’을 1위로 뽑았습니다. ‘사회적 성공’은 4위에 불과했는데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롤모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9년 캐치 취업트렌드 통계
신조어이자 유행어가 된 ‘일잘러’, ‘갓생러’ 등이 이러한 새로운 ‘롤모델’에 속합니다. 최근 들어 한 회사에 뼈를 묻는 평생직장과 같은 전통적인 일자리 개념에서 벗어나 ‘프리워커’, ‘N잡러’ 등 새로운 일의 형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사회적 기준 대신 나만의 일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도 변화의 흐름에 활발히 응답하고 있습니다.
한 보 앞의 가까운 롤모델이
들려주는 새로운 이야기
유튜브 채널 ‘요즘것들의 사생활’은 새로운 관점으로 일하는 밀레니얼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쓸모없다던 ‘덕질’로 2억 매출을 끌어모은 출판인, 국경을 넘나들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 꾸준한 기록을 통해 작가이자 인플루언서가 된 마케터 등 새로운 일의 형태를 만들어 낸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만날 수 있어요.
카툰 에세이 ‘저 청소일 하는데요?’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휘둘리는 대신,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에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미대 나온 사람이 왜 청소 일을 해?”, “왜 회사를 안 다니고 그런 일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이 책의 저자는 청소 일을 통해 재정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꾸리는 동시에 하고 싶은 일인 그림을 그리는데요. 순탄치만은 않은 과정을 통해 청소와 그림 일 사이의 균형을 찾아갑니다. 앞서 던졌던 질문은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이렇게 일할 수 있구나”라는 시원한 깨달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잡지 ‘브로드컬리’는 빵집, 서점, 제주 이주민의 가게 등 직장인의 막연한 환상으로 가득한 자영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을 취재합니다. 얼마나 버는지, 자본금은 얼마를 모아 시작했는지 등 이렇게 “까놓고” 묻고 답해도 되나 싶은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는데요. 멋진 가게 뒤에 숨은 노고와 궁리를 엿보고, ‘내 가게’를 한번쯤 열길 꿈꾸는 사람에게 막연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그리게 도와줍니다.
리디의 자체제작 콘텐츠 ‘일의 감각’은 자신의 일에 진심인 여성 창업자 4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들은 퇴사를 계획한 적도, 회사를 차릴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저 마음 맞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창업’을 선택하는데요. 자신만의 경쟁력을 연마하기 위해 벌인 고군분투, 이를 통해 얻은 4인 4색의 ‘일의 감각’을 공유합니다.
성공보다 성장을,
결과보다 과정을
앞서 소개한 콘텐츠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큰 규모의 사회적 성공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성취에 집중합니다. 둘째, 성취를 이루기 위한 과정과 고민에 집중합니다. ‘롤모델’의 정의뿐만 아니라 이러한 롤모델을 통해 추구하는 바 역시 새로워진 것인데요. 하나의 획일화된 성공이 아닌 더 다양한 형태의 일, 더 나아가 삶에서의 성장을 추구한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롤모델, 성공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성을 더하며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콘텐츠가 이에 화답하며 또 다른 변화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을 기대해봅니다.
고객과 발맞춰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보이는
리디와 함께할 당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