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영어 공부’입니다. 영어뿐 아니라 다양한 외국어를 취미로 둔 분들이 많은데요. 새해를 맞아 외국어 공부에 열심인 리디 구성원들을 만나봤어요. 이들의 공통점은 타 문화에 열린 마음과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었습니다. 일본어, 프랑스어, 한국어를 공부하는 리더스 3인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리더스 (Ridus):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RIDI)’의 사내 구성원을 지칭하는 말
“좋아하는 일본 만화를
원어 그대로 읽고 싶어요.”
리더스 유진님은 지난해 도쿄 여행을 다녀온 뒤 본격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짤막한 감정 표현 정도 가능한 수준이지만, 올해 일본어 능력 시험(JLPT)에 도전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학습지를 구독하며 새로운 일본어 표현들을 익히고, 실생활에서 재치 있게 써먹는 데 맛을 들였습니다.
사실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해요. 고등학생 때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읽으며 학업 스트레스를 풀었고, 대학생 때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었죠. 2023년 한국에 불어온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은 그래서 더 반가웠을지도 모릅니다.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이 흥행하면서 전국 굿즈 스토어에 ‘오픈런’ 현상이 일어나고 원작 만화가 불티나게 팔렸는데요. 유진님 역시 ‘슬램덩크’에 열광한 팬으로서 원작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답니다.
“좋아하는 콘텐츠를 ‘덕질’하면서 일본어에 대한 열정도 탄력을 받게 되었죠. ‘슬램덩크’ 원작 만화는 일부러 읽지 않고 아껴두고 있어요. 언젠가 일본어를 더 잘하게 되면 원어로 읽으려고요.”
시장 조사를 할 때 일본어 공부가 새로운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리디에서 일한다고 하니까 주변 친구들이 부쩍 연락을 자주 보내요. 평소 일본 만화라면 줄줄 꿰고 있던 친구들이 알고 보니 다들 리디 유저였던 거죠. 누구든지 만화 덕질을 시작하는 곳이 리디였으면 좋겠어요.”
“현지 미디어를 통해
시사 이슈와 트렌드를 파악해요.”
리더스 시랑님은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프랑스 현지 매체를 통해 트렌드를 접합니다. 팟캐스트 “Le Super Daily”를 청취하며 소셜미디어 동향을 파악하고, 주간지 “Le Un Hebdo”를 읽으며 프랑스 시사 이슈를 깊게 이해하는데요. 리디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가 북미를 넘어 더 넓은 언어권에 진출하면서, 자연스레 해외 동향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고 해요.
프랑스어와 인연이 닿은 것은 학부 시절 불어불문학을 전공하면서입니다. 특히 파리에서 보낸 교환학생 시기가 삶의 방식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요. 지금 하는 일을 주도적이고 의미 있게 대할 수 있는 것도 그때의 경험에서 출발한 셈입니다. “전에는 직업이 인생 전부를 설명하는 것만 같았어요. 교환학생 때 현지 친구들을 사귀면서 생각이 바뀌었죠. 스스로 느끼는 즐거움과 가치관을 삶의 중심에 둬야겠다고요.”
언론 매체뿐 아니라 유튜브 등에서 젊은 층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프랑스어를 자주 접하는 것도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번역으로 옮겨지지 않는 미묘한 뉘앙스나 생소한 시각을 직접 포착할 수 있으니까요.
“언어를 알면 문화를,
문화를 알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리더스 몰리님은 요새 KIIP(Korea Immigration & Integration Program) 시험 준비로 마음이 바쁩니다.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거주한 지 6년 째인데요. 안정적인 체류를 지속하기 위해 영주권을 취득하는 게 목표입니다.
재미있게도 처음 한국어에 관심이 생긴 계기는 태권도였습니다. 지금은 국제태권도 사범 자격도 있는 어엿한 태권도인이지만, 누구에게나 처음은 새롭고 흥미로운 법이죠. “영국에서 태권도장을 다녔는데, 사범님이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사용해 태권도 기술을 가르쳐 주셨어요. 예를 들어 ‘차기’는 ‘Kick’인데 ‘돌려차기’는 ‘Turning Kick’이니까, ‘Turning’이 돌린다는 뜻이라는 걸 유추하는 식으로 흥미를 넓혀갔어요.”
해외 독자들이 리디 웹툰을 몰입하여 즐길 수 있도록 현지화 작업에 힘쓰다 보면, 연령 등급 등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일도 잦습니다. 이는 문화적 차이와 언어적 표현 방식을 섬세하게 알지 못하면 다루기 까다로운 영역이죠.
몰리님에게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문화적인 코드를 이해하고 나아가 타인의 마음과 동화되는 일입니다. “문화와 언어는 깊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언어를 배움으로써 문화적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있죠. 언어 공부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에요.”
글로벌 리더스와
함께 성장하는 리디
새해를 맞아 외국어 공부가 한창인 리더스 3인을 만나봤는데요. 각자의 동기나 학습법은 다르지만 이들의 마음은 같은 곳을 향하는 듯합니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실천하는 자세 말이죠.
여러분은 올해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거창하거나 대단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 첫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한 해의 시작이 될 테니까요.
고객과 발맞춰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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