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설날이 코앞입니다. 연휴에는 고향 집도 다녀오고 주변 친척에게 인사도 건네느라 정신없이 보낼 때가 많지요. 이렇게 지친 하루를 보내고 침대에 누웠는데, 다음날도 쉬는 날임을 자각했던 순간 있으신가요? 쉬는 날 옆에 쉬는 날 옆에 빨간 날인 그런 날! 도파민이 파파팟 터지면서 감출 수 없는 행복감이 솟아나죠. 이런 행복한 밤에 정주행하기 좋은 웹툰을 소개합니다.
판타지부터 현대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에, 냉탕과 온탕을 넘나들며 감정의 널뛰기를 시켜줄 평점 4.8점 이상의 재미가 보장된 웹툰인데요.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속 시원하다가, 남몰래 베갯잇을 적시게 할 다양한 이야기의 세계에 푹 빠져보세요!
동화 속에서 여행하는 기분,
흑막 용을 키우게 되었다
회사원이었던 박노아는 과로로 생을 마감한 후 전과 15범 악녀 엘레오노라 아실로 빙의합니다. 죽임을 피하고자 시골로 내려가 조용히 살려는데, 어쩌다 발견한 아기용 알에서 ‘뮤’가 깨어나 버리죠. 수사관 레너드는 알을 훔친 범인으로 엘레오노라를 의심하고 접근하는데요. 막상 만나고 보니 뭔가 이상함 눈치챕니다. 악명 높았던 과거의 그녀와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하거든요.
이렇게 만난 엘레오노라, 레너드, 뮤가 진짜 알 도둑을 찾는 이야기가 고구마 없이 시원시원하게 전개됩니다. 게다가 동화책을 읽는 것처럼 몽환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작화로 눈이 즐겁기까지 해요. 1부는 수사와 모험 위주의 판타지, 2부에서는 달달한 로맨스를 볼 수 있어요.
관전 포인트 : 반전 매력을 지닌 캐릭터와 이들 간의 티키타카에 흐뭇합니다. 수사 보안국 총괄 대장인데 밥 잘 챙겨주는 K-집사 레너드, 평소엔 나무늘보 같은데 중요한 순간이 되면 만능 해결사가 되는 노아, 치사량 초과의 귀여운 아기였다가 한순간에 까만 용으로 변해 무시무시한 힘을 보여주는 뮤. 게다가 이 세 명의 조합은 마치 알콩달콩 가족 같아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라면 기꺼이 웃으며 헤쳐나갈 것만 같죠. 2022년 리디 어워드 웹툰 대상을 차지할 만큼 리디 독자들이 애정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구 멸망만 N번째,
철수를 구하시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철수는 소행성 라마의 지구 충돌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했는데, 14살로 회귀해버리고 말지요. 다시 중학생이 된 철수는 라마와 지구 충돌을 막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합니다. 그러나 매번 실패해요. 방법이 잘못된 경우도 있고, 정치적 관계에 휘말려 실패하는 경우도 있죠. 죽음과 회귀를 무한 반복하며 온갖 방법을 찾아 나서는데요. 과연 철수는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관전 포인트 : 철수는 무심합니다. 첫 죽음에 대해서도 그랬죠. 사랑하는 관계도 즐거운 일도 별로 없는 인생이라 그랬을까요. 그러나 회귀할수록 조금씩 달라져요. 고군분투하기보다 협력하기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철수에게 도움을 줄 조력자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이제야 어른을 만났다,
느린 장마
꿈꾸던 프로 복싱 선수를 그만두고 어쩌다 사회복지사를 하게 된 오란. 그러나 부모님의 권유로 편의점을 시작합니다. 특별한 것 없는 나날을 보내다 편의점 손님으로 나타난 고등학생 운과 바람을 만나게 되는데요. 자신에게 누구보다 많이 의지하고 동경하는 그들을 통해, 잊고 있었던 삶을 찾아 나섭니다.
관전 포인트 : 기대와는 다르게 우리는 하루아침에 성장하지도, 가야 할 방향을 선뜻 찾아내지도 못합니다. 선택의 기로 앞에서 자주 망설이고 방황하기도 하죠. 주인공 운과 바람도 풍랑을 만난 돛단배처럼 흔들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아갑니다. 그 옆에 ‘진짜 어른’ 오란이 등대처럼 서 있기 때문인데요. 오란을 통해 친구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눈빛이 바뀌며, 목표가 생기기도 합니다. 오란을 통해 어른의 역할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한 해의 시작이 더욱 뜻깊어질 거예요.
섹시한 쎈캐와 먼치킨 쎈캐의
통쾌한 조합, 딜레탕트
이하나와 이두이는 쌍둥이로 특수 용병 출신 1급 테러 전문 요원입니다. 하나뿐인 혈육이기에 더욱 애틋한데요. 어느 날 하나는 두이가 임무 중 사망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두이가 남긴 비밀 신호에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이 생긴 캄보디아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잔인하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마피아 두목 줄리오 파렌티를 만나 이두이의 사망 사건에 얽힌 음모를 밝혀갑니다.
관전 포인트 : 먼치킨 여자 주인공이 참 많은 시대지만 이 정도로 센 캐릭터는 찾기 힘듭니다. 본업인 싸움도 잘하고 사랑 앞에서 내숭 따윈 일절 없거든요. 시원시원하고 통쾌한데 때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댕댕이 같은 귀여운 구석까지 갖추고 있지요. 보면 볼수록 이하나는 걸크러시 그 자체입니다.
또한 ‘딜레탕트’는 원작 웹소설을 각색한 웹툰인데요. 스토리가 연결된 연작 웹소설이 있어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감각질’에서는 두이가 주인공으로, ‘페어트레이드’에서 줄리오 파렌티는 상처만 받았던 서브 남주 역할을 맡았는데요. ‘딜레탕트’에서는 2D여서 아쉬운 줄리오 파렌티의 활약을 지켜보세요.
앞서 소개한 웹툰 외에도 매일 색다른 웹툰이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이번 설에는 리디에서 새로운 웹툰을 발견해 보세요. 볼거리 넘치는 웹툰에 푹 빠져 행복한 연휴가 되길 바라요!
고객과 발맞춰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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