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많은 것이 디지털 영역 안으로 들어오고, 코로나 장기화 이후 ‘온택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죠. 하지만 최근 많은 브랜드가 팝업스토어, 옥외 광고 등 오프라인 환경에서 고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고객이 브랜드를 오감으로 직접 만나는 접점이 되어주기 때문인데요. 공간에서만 가능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SNS에서 영향력 높은 MZ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인증샷’을 유도하며 입소문이 나기도 합니다. 오프라인 마케팅
웹툰 역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화려한 비주얼과 풍성한 이야기를 강점으로, 웹툰을 담은 공간들은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데요. 서울은 물론 뉴욕과 LA까지, 태생부터 디지털 콘텐츠인 웹툰이 어떻게 도시 곳곳을 누비는지 2022년 리디의 사례로 살펴보시죠.
팝업스토어·전시·타임스퀘어 전광판까지,
거리로 나온 웹툰
국내외 넘나드는 대형 광고 · 전시
왕복 1.6km에 달하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길은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모이는 곳이자 곳곳이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2022년 이곳에 눈길을 사로잡는 웹툰의 다양한 비주얼이 내걸렸습니다. ‘상수리나무 아래’, ‘양의 사수’, ‘흑막 용을 키우게 되었다’ 등 10여 종에 달하는 웹툰이 등장한 것인데요. 오프라인 마케팅
대형 광고 배너뿐만 아니라 코엑스몰 한복판에 웹툰 ‘상수리나무 아래’의 주요 공간과 캐릭터를 구현한 전시가 열리기도 했어요. 작품의 무대 ‘아나톨’의 주요 장소들을 옮겨온 것인데요. 당시 SNS 상에서 ‘강남구 아나톨동’, ‘코엑스 아나톨’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을 만큼, 팬들에게 작품 속으로 걸어들어간 듯한 경험을 선사했어요. 고풍스럽고 환상적인 작품 세계관을 담아낸 비주얼이 눈길을 끌며 작품과 초면인 방문객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요.
한편 웹툰은 대표적인 K 콘텐츠로 자리매김 중이죠. 팬덤을 거느린 인기 웹툰 ‘상수리나무 아래’와 ‘시맨틱 에러’는 국내를 넘어 북미에서도 대규모 전광판과 빌보드로 글로벌 웹툰 팬을 만났습니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서 전 세계 유명 콘텐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시맨틱 에러’ 역시 미국의 홍대나 성수에 비견할 만한 ‘힙’한 동네 LA 컬버시티(Culver City), 에코파크(Echo Park) 곳곳에 대형 빌보드를 세우며 눈길을 끌었어요.
팬들은 광고를 보기 위해 직접 뉴욕 타임스퀘어나 LA로 찾아가 촬영한 인증샷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거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웹툰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기도 했고요. 거대한 크기의 광고판을 보며 팬으로서 자부심을 표현하기도 했고요.
오감으로 즐기는 팝업스토어
자기만의 취미와 취향을 즐기는 MZ 세대가 많아지면서 ‘덕후 투어’, ‘오타쿠 투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주로 홍대 등에 위치한 캐릭터 굿즈·키덜트 숍을 찾은 뒤, SNS 등을 통해 방문 경로와 후기를 공유하는 것인데요. 여러 작품의 굿즈나 피겨를 모아둔 상설 가게뿐만 아니라 한 작품의 메인 비주얼과 세계관으로 꾸린 팝업스토어도 놓칠 수 없겠죠.
대표적으로 웹툰 ‘상수리나무 아래’ 팝업스토어 사례를 들 수 있어요. ‘덕후 투어’의 중심지로 꼽히는 홍대를 포함해 서울의 중심지에서 두 차례 팝업 스토어가 열렸는데요. 2022년 5월 스토어 첫 오픈 일에는 개장 1시간 전부터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오픈런’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e.g. 출처: 모펀 카페 홍대 AK&점 트위터)
팝업스토어에서는 마스킹 테이프,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은 물론 주인공의 특징에 기반한 향수, 심지어는 작품 속 음식까지 선보였습니다. 굿즈에 그치지 않고 작품의 세계관과 캐릭터의 메인 비주얼, 관련 영상, OST 등 풍부한 콘텐츠로 공간을 채워 넣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팬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방문기를 인증하며 가게 곳곳의 디스플레이, 구매한 굿즈를 촬영해 공유했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허물기
웹툰은 온라인 상에 존재하는 시각적 콘텐츠입니다. 주로 손바닥만한 스마트폰 액정을 통해 접하게 되고요. 하지만 웹툰은 머릿속에 드넓은 세계와 생생한 인물을 펼쳐놓는 이야기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팝업스토어, 대형 옥외 광고, 전시 등 우리가 발딛고 만질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나온 웹툰은 다양한 감각을 일깨우며 작품에 대한 상상을 진하게 덧그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활발하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며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올 웹툰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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